밀가루 거의 안 들어간 오징어부추전
이전에 썼던 포스팅에서 제가 임신성 당뇨였다고 말씀드렸었었는데요, 임신성 당뇨 때문에 먹는데에 엄청 제약이 많았었거든요. 양념이 과하거나 달거나 뭐 맛있다 하는 그런것들은 먹었다 하면 수치가 치솟아 어쩔수없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로 골라 먹었어야 했어요.
출산하고 그때 못먹었던 보상심리인지 양념들이 많이 된 음식이라도 맛만 있으면 챙겨 먹게 되었는데요, 요 몇일 먹은 음식들이 양념들이 과했는지 몸에서 덜 자극적인것을 원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런느낌 아시죠?😅)
그래서 오늘은 임신중에 많이 먹었던 오징어부추전을 해먹었어요. 임당 카페에 어떤분이 레시피를 올리시며 혈당수치도 괜찮다고 해서 따라 해먹어 봤는데요, 진짜 혈당수치도 좋았고 맛도 좋았었어요.
재료
오징어한마리, 부추크게한줌, 부침가루 1T, 통밀가루(밀가루도 관계없어요) 1T, 계란2개, 표고가루나 새우가루(안넣어도 괜찮아요) 1t, 식용유 조금
만드는법
부추를 적당한크기(손가락두마디정도)로 썰어주고, 오징어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썰어놓은 부추와 오징어를 볼에 담아주고 부침가루1T, 밀가루1T, (표고버섯가루1t-감칠맛내려고 넣었는데 없으면 안넣어도 관계없어요), 계란2개를 넣고 재료가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만(계란이라 기름 많이 안 넣어도 잘익어요) 두르고 후라이팬이 데워지면 반죽을 얹어줍니다. 준비한 반죽은 두장정도 구울 양이더라구요.
타지 않을 정도의 중강불에 올려놓고 윗면에 흐물흐물반죽이 어느정도 굳어질정도가 되면 뒤집어서 마저 익혀줍니다.
준비해놓은 접시에 옮겨 담으면 완성입니다.
너무너무 쉽죠? 오징어에 물기가 안생기게 한번 데쳐서 넣으면 더 좋긴한데 귀찮아서 바로 썰어서 넣었는데도 하자마자 먹어서 그런지 흐물거리지도 않고 맛있게 잘 되었어요.
오징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간도 심심하지 않았고, 계란과 부추, 오징어의 조화도 좋아서 너무 맛있더라구요. 순식간에 두장 클리어해버렸답니다.
비오는날 전이 먹고 싶은데 밀가루도 기름도 부담스럽다면 이거 완전 추천해요. 👍
맛있는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