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리살로 만든 무수분수육
어제는 종일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는데요, 배달시켜먹다보면 집밥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앞다리살로 수육을 해먹었습니다.
이번 만든 수육은 물을 하나도 쓰지 않고 만들었어요. 시간은 걸리는데 쉽기는 진짜 쉬워요. 처음 해본 방법인데 맛도 있더라구요. 부드럽고 잡내없이 성공적으로 만들었어요. 요린이도 실패할 확률 거의 없는 무수분수육 레시피 적어볼게요.
재료
수육용 돼지고기 500g, 양파 1개, 사과 1개, 대파흰부분 4개, 파란부분 조금, 마늘 7알, 통후추 조금, 된장 1T
만드는 법
1. 양파, 사과를 잘라서 바닥이 두툼한 냄비에 깔아줍니다.
2. 돼지고기를 키친타올로 눌러 핏기를 빼주고 된장을 돼지고기에 골고루 묻혀 양파와 사과위에 얹어줍니다.
비계가 위쪽으로 오게 고기를 놓아주는게 좋다고 하던데요, 제가 산 고기모양은 비계를 위쪽으로 놓으면 뚜껑이 안닫히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되는대로 놨어요. 상황이 되시는 분들은 비계를 위쪽으로 오게 놓아주세요.
3. 고기위로 손질한 대파와 마늘, 통후추를 얹어줍니다. 여기에 소주나 미림 조금 넣는분들도 계시던데 선택사항이예요. 안넣었는데도 괜찮더라구요.
뚜껑을 닫고 약불로 60분 끓여줍니다. 전 인덕션을 썼는데요, 불의 강도가 9까지 있는데 3으로 60분을 끓여줬어요.
4. 60분후에 뚜껑을 열고 잘 익은 돼지고기를 꺼내서 썰어줍니다.
5. 썰어준 고기를 그릇에 담아주면 완성입니다. 엄청 쉽죠? 시간은 좀 걸리지만 요리솜씨 없어도 맛있게 할 수 있어요.
어제 칼국수 시켜먹었는데 겉절이가 맛있다길래 추가시켜서 먹었었거든요. 오늘 만든 수육과 어제 남겨놓은 겉절이, 쌈채소 씻어놓고 초간단 된장찌개까지 끓여놓으니 배달음식 생각안나는 집밥한상이 차려졌어요.
전 먹는거, 요리에 관심이 있긴한데 요리블로거들처럼 손맛이 뛰어나지도 않고 요리센스가 특별하게 있는거 같지도 않거든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꺼는 진심 맛있게 됐어요. 누구나 시도해 볼 만해요. 👍
맛있는 식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