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밥에 간단한 반찬 차려놓고 먹고 싶었는데요, 밑반찬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전에 사다 놓은 멸치가 생각나서 멸치볶음을 해 보기로 했어요.

사실 멸치볶음은 반찬가게서 사서 먹거나 친정엄마가 해준것만 먹어봤지 해본적이 없었어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하더라구요. 레시피 뒤져봤는데 알토란 이보은 고수의 레시피가 간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따라서 해보았습니다.
재료

잔멸치100g, 편마늘 반컵, 식용유 3큰술, 호두 반 컵, 땅콩 반 컵, 잣 1/3컵, 통깨 1T, 간장 1T, 설탕 1T, 청주 2T, 올리고당 2T
저는 견과류는 없어서 생략했고, 마늘은 5개 썰어줬어요.
만드는법

1. 먼저 마른팬을 센불에 달궈줍니다. 약불로 줄인후 멸치를 넣고 1분가량 볶아줍니다. 멸치를 한번 볶아서 수분을 제거하면 양념이 잘 배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레시피에는 바삭한 식감을 위해서는 2분정도 볶아주면 된다고 했는데요, 저는 인덕션이라서 그런지 2분 더 볶아도 바삭한 느낌이 덜 나서 조금 더 볶아줬어요. 잔멸치는 바스락 소리가 날때까지 볶아주면 된다고 하네요.

2. 잔멸치 볶은 것을 체에 한번 걸러 부스러기를 걸러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맛과 식감이 깔끔해진다고 해요.

3. 팬에 식용유 3T를 두르고 식용유가 달궈지면 편마늘을 넣고 마늘이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마늘이 타버리니 살짝만 볶아줍니다.

4. 미리 볶아 놓은 잔멸치를 넣어서 멸치가 마늘기름을 흡수하도록 같이 볶아줍니다.
저는 견과류가 없어서 생략했는데 넣으시는 분들은 불을 약불로 줄이고 견과류를 넣어줍니다.

5. 간장 1T, 설탕 1T를 넣고 저어준후 센불로 바꿔 청주2T를 둘러줍니다.
6. 불을 끄고 올리고당 2T를 넣어 잔열에 섞어줍니다. 그래야 멸치볶음이 굳지않고 부드럽게 유지된다고 하네요.

7. 마지막에 통깨 1T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처음한것치고 괜찮게 나왔어요. 조금만 더 익혔으면 마늘이랑 잔멸치가 타버렸을거 같은데 다행히 경계선에 있어서 먹는데는 문제없었어요.

에어프라이어에 갈치굽고 오이하나 깎아서 썰어놓고 편의점에서 사다놓은 오뎅탕 데워서 담아놓고 멸치볶음까지 담아놓으니 간단하게 한상이 차려졌어요. 혼자먹어도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
맛있는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