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간장 닭볶음탕을 해먹었습니다. 유튜버 1분요리 뚝딱이형의 레시피는 몇번 해먹었었는데 실패가 거의없었어요. 그래서 오늘도 뚝딱이형의 찜닭 레시피를 따라 했는데요, 찜닭은 쪄야 찜닭 아닌가요? 그냥 냄비에서 볶으면서 끓인거라 그냥 저는 간장 닭볶음탕이라 칭하려구요.
실은 주말마다 찜닭을 엄청 시켜먹었었거든요. 2명이 먹어도 2만원이 거뜬 넘어가는 요리인데요, 레시피대로 하면 사먹는 맛이 난다길래 이번주엔 시켜먹지 말고 해먹어보자 싶었어요. (집에서 해먹으면 귀찮아서 그렇지 1만원 안들이고 넉넉하게 먹지요.) 레시피가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재료도 그냥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거의 커버가 됐는데요, 춘장! 이게 집에 없는 거라서 이것만 샀어요. 춘장이 이 레시피의 키포인트더라구요. 밖에서 사먹는 것 같은 맛을 내는 비결이랄까요? 지금부터 시작해 볼께요.
재료(2인분기준)
닭한마리(1kg), 식용유 5T, 통마늘 10알, 감자 작은거 2개, 표고버섯2개, 양파1/2개, 대파1대, 청양고추 취향껏(전1/2개만), 물1컵(200ml정도), 설탕3T, 간장 8T,춘장 1T, 생강슬라이스2조각, 다진마늘1T, 물엿1T, 순후추 조금, 소고기다시다 1/2T(전 없어서 치킨스톡으로 대체), 깨조금
만드는 법
1. 재료를 손질합니다. 닭은 우유에 30분이상 재워두면 좋다고 하는데 전 빨리먹으려고 그냥 생략했어요. 깨끗이 씻기만 했습니다. 준비한 야채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2. 재료준비가 끝났으면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줍니다.
3. 통마늘을 넣고 살짝 노릇하게 앞뒤로 구워줍니다.
4. 씻어놓은 닭볶음탕용 닭을 후라이팬에 넣고 앞뒤로 노릇해질때까지 구워줍니다.
5. 살짝 노릇해진 닭 위로 설탕 3T과 진간장 8T, 춘장 1T(없으면 굴소스2T), 생강 슬라이스 2조각(생강 10g, 다진생강 사용시 1/2숟가락~1숟가락)을 넣고 양념이 닭에 잘 배어들 때까지 졸여줍니다.
처음 레시피를 보고 설탕, 간장도 많이 들어가는데 춘장까지 들어가면 너무 달고짜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다른 찜닭 레시피들도 찾아보니 간장도 설탕도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밖에서 맛있다고 사먹는 요리들이 사실 굉장히 자극적인 것들이라는 것을 요리하면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뭐 맛있긴 하니까요.
6. 국물이 거의 졸여졌다면 준비한 물을 부어줍니다.
7. 미리 썰어둔 표고버섯2개, 감자 2개, 양파 1/2개(야채는 취향껏)를 모두 넣어주고 양념이 채소에 잘 베이도록 잘 섞어줍니다.
8. 청양고추도 취향껏 넣어줍니다. 저희는 맵찔이라 안넣으려다가 1/2개를 넣었어요. 뚝딱이형에 따르면 간장베이스에 청양고추는 칼칼한 맛과 동시에 국물이 전반적으로 깔끔한 맛을 내는데 탁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최소 1/2개 이상)는 넣어주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더라구요.
9. 썰어놓은 대파까지 넣어주고 감자가 익을때까지 잘 익혀줍니다.
10. 감자가 익으면 다진마늘 1T와 물엿 1T, 소고기 다시다 1/3~1/2T, 순후추 조금을 넣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유튜브 뚝딱이형 레시피 댓글에서 다시다 없어서 치킨스톡 넣었는데 그것도 맛있었다는 글이 있어서 저도 치킨스톡으로 대체했어요.
11. 당면이 있으면 당면 넣어주면 되는데 전 준비안해서 약불에서 5분만 더 익혀주고 불을 껐어요.
12. 그릇에 옮겨담고 깨까지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다 된것을 먹어보니 양념은 진짜 파는데 맛이랑 똑같더라구요. 그런데 닭을 우유에 안재워놔서 그런지 조리를 너무 짧게해서 그런지 닭이 부드럽진 않았어요.😭 게다가 너무 졸았는지 국물이 너무 없어서 퍽퍽함이 더 느껴졌달까요.ㅜㅠ 다음엔 우유에 재워놓든지 물을 조금 더 넣고 더 오래끓이던지 압력솥에다 하든지 재도전 해봐야겠어요. 그래도 간장닭볶음탕에 춘장넣으면 시판 양념같이 된다는걸 알았으니 오늘은 이걸로 만족해야겠네요.
맛있는 식사하세요.😃